AI·재난 전문 공무원 뽑는다…40·50 민간 경력자들 '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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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18 12:05 수정2025.04.18 12:05

정부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재난안전 등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민간 인재 157명을 올해 국가공무원으로 선발한다.

인사혁신처는 18일 2025년도 국가공무원 5·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 시행계획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공고하고, 오는 6월 2일부터 13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올해 선발 규모는 5급 34개 분야 40명, 7급 63개 분야 117명 등 총 157명이다. 선발 직무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석 △재난·안전관리 △보건의료정책 △법제 및 송무 △농업·의약 연구 △약무 △임상심리 등 현장 실무형 전문직이 중심이다.

5급 분야에는 국방부의 국방 AI·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구축, 보건복지부와 질병청의 보건의료정책, 환경부의 국제통상 관련 법무직 등이 포함됐다. 7급 분야에서는 국세청의 빅데이터 분석, 해양수산부의 선박안전, 법무부의 교정 임상심리 등 직무 수요가 높은 분야 위주로 선발이 이뤄진다.

응시 자격은 직급별로 차이가 있다. 5급은 △해당 분야 10년 이상 경력(관리자급 3년 포함) △관련 전공 박사학위 △관련 전공 석사학위 후 4년 이상 경력 △자격증 취득 후 일정 경력 중 하나 이상을 갖춰야 한다. 7급은 △3년 이상 경력 △관련 석사학위 이상 △자격증 취득 후 일정 경력 등을 충족하면 된다. 세부 응시 요건은 직무마다 다르며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험 절차는 1차 필기시험(7월 19일), 2차 서류전형(9월), 3차 면접시험(11월) 순으로 진행되며, 12월에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은 다양한 현장 경험을 갖춘 민간 전문가를 공직에 유입하기 위해 도입됐다. 2011년 5급 채용으로 시작해 2015년 7급까지 확대됐으며, 올해까지 누적 2318명이 40여 개 중앙부처에 배치됐다.

박용수 인사혁신처 차장은 “현장의 목소리가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민간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공직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우수 인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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