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우려 소음에 불과"…삼성전자, 목표가 60만원 상향-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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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B증권은 8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업황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60만원으로 9%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29만6000원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 우려는 소음에 불과하며 과도한 우려는 오히려 매수 기회”라며 “하반기부터 메모리 확보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글로벌 AI 투자 규모가 2026년 8000억달러에서 2027년 1조1000억달러, 2028년 1조5000억달러까지 확대되면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3분기 D램과 낸드 가격 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22%, 25%로 높였으며, 2026년 연간 상승률도 D램 312%, 낸드 286%로 상향 조정했다. 이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81조원, 574조원으로 올렸다.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김동원 본부장은 “2분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성과급 전액 충당금 인식에도 전년대비 19배 급증한 89조4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특히 성과급 충당금을 제외한 2분기 수정 영업이익은 107조원으로 추정돼 사실상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7% 증가한 234조원으로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2028년 상반기까지 메모리 공급 증가는 제한적인 반면 AI 메모리 수요는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메모리 확보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AI 적용 분야 확대가 메모리 수요를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AI 에이전트는 메모리 수요를 3배, 자율주행은 5배, 로보틱스는 10배 이상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하반기에는 자사주 소각과 특별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 성과급 지급을 위한 자사주 매입, 2027년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 협상, 글로벌 빅테크의 파운드리 신규 수주, 미국 ADR 상장 검토 등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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