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IT 전문매체 ‘레스트 오브 월드’에 따르면, 중국 일부 대학생들은 스마트 안경을 AI와 연결해 시험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석하고 답을 받아보는 방식으로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 특히 몇몇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은 일반 안경과 비슷해 적발이 어려운 새로운 유형의 부정행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 “낙제할 것 같으면 쓴다”…AI 컨닝, 일상화되나
보도에 따르면, 허베이 성에 거주하는 대학생 비비안(가명)은 스마트 안경을 활용해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시험지를 스캔해 스마트 안경과 연결된 AI에게 답을 묻는 식으로 문제를 푸는 방식이다.
비비안은 “낙제할 것 같으면 어떤 과목이든 (스마트 안경을) 사용한다”며 친구들 사이에서도 스마트 안경을 활용한 부정행위가 빈번하다고 밝혔다.수요가 늘자 대여 시장도 형성됐다. 이들 중 대부분은 스마트 안경을 활용해 영어·수학 문제를 푸는 광고를 보고 온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 안경 대여 사업을 하는 커창쓰는 “최근 4개월 동안 1000명 이상에게 기기를 대여했다”며 “안경이 필요한 학생들의 수요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홍콩 과학기술대(HKUST) 연구진이 스마트 안경을 챗GPT와 연결해 실험한 결과, 착용자가 상위 5등 안에 드는 성적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가하면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실험자의 평균 점수는 92.5점으로, 전체 평균인 72점보다 훌쩍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교육 분야에서 스마트 안경의 등장은 ‘양날의 검’과 같다”며 “기술적 모니터링과 탐지 기술을 개발해 시험 중 사용을 엄격히 금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도 AI 활용 부정행위 심각…교육부 대응 나서
한국도 AI를 활용한 부정행위 사례가 잇따라 보도되며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1월경 연세대, 고려대 등의 대학에서 다수 학생이 AI를 활용해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들은 챗GPT와 제미나이를 활용해 알아낸 답을 오픈 채팅방을 통해 공유하는 등 AI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올해 2월 교육부는 ‘대학 AI 활용 윤리 지침 간담회’를 열고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에는 교수와 학생 모두가 지켜야 할 5대 원칙으로 △학문적 진실성 △인간 중심성과 책임성 △투명성과 신뢰성 △공정성 △정보 보호 및 보안 등이 제시됐다.
다만 기술 발전 속도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은 여전히 남아 있다. AI와 웨어러블 기기가 본격적으로 결합하면 적발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육 평가 방식 전반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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