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소설 쏟아지자 사람이 읽느라 ‘비명’…日 문학상 ‘심사비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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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인 문학상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설이 급증하면서 출판사의 심사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일본은 AI 사용 공개를 의무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일본 신인 문학상에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쓴 소설 응모가 몰리면서, 출판업계의 심사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AI로 소설을 쓰는 문턱이 낮아지면서 응모작이 급증했고, 사람이 이를 심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까지 크게 늘어난 것이다.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하야카와쇼보가 매년 주최하는 신인 문학상 ‘제14회 하야카와 SF 콘테스트’에는 올해 1012편이 응모했다. 400편 안팎이던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실제 AI를 사용한 작품 수는 파악할 수 없지만, 콘테스트 관계자는 응모작 10편 중 2~3편이 생성형 AI를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근거는 AI 특유의 문체다. AI 사용이 의심되는 작품은 주로 단락 사이 불필요한 공백이 발견되거나, 후반부로 갈수록 문체가 갑자기 매끄러워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AI 등장이 창작 문턱 크게 낮췄다…응모작 급증응모작 급증으로 고민에 빠진 출판사는 하야카와뿐만이 아니다. 타카라지마샤의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은 60% 늘어난 731편, 카도카와의 ‘전격소설대상’은 40% 늘어난 5088편, 신초샤의 ‘신초신인상’은 30% 늘어난 3518편을 기록했다.문제는 응모작이 늘어날수록 심사에 들어가는 비용도 함께 불어난다는 점이다. 문학상은 통상 외부 전문가와 함께 1~3차 심사를 거치는데, 이때 작품당 수천 엔의 비용이 발생한다. 응모작이 수백∼수천 편씩 늘어나면 연간 심사 비용도 수백만 엔 단위로 증가할 수 있다.출판업계는 AI의 발전이 아마추어 창작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춘 것으로 보고 있다. 오랜 습작 기간을 거치지 않아도 공모작 수준의 원고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면서 문학상의 문을 두드리는 작가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5월 창작자가 직접 만든 소설을 판매하는 ‘문학 프리마켓 도쿄’에는 역대 최다인 1만8000명 이상이 몰렸다.결국 하야카와 콘테스트는 다음 회부터 생성형 AI 사용 내역 명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복수 응모도 금지된다. 출판업계에선 본격적인 심사 전 AI 작품을 걸러내는 도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 AI 원천 차단…일각에선 ‘AI 공생론’도한국의 경우 주요 문학상이 AI 소설을 원천 차단하는 방식으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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