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론에도 예상 웃돈 엔비디아 매출, 1년새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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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962억달러, 깜짝 실적 이어가 젠슨 황 “내년에도 年70% 늘것” 반도체 업계 피크아웃 우려 반박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거품론 우려 속에서도 예측을 웃도는 ‘역대급 실적’을 내놓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깜짝 실적과 더불어 실적 호조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연간 매출 성장률이 70%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이 같은 발표에 시장의 ‘반도체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가 잦아들며 엔비디아에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26일(현지 시간) 2027 회계연도 2분기(올해 5∼7월) 매출이 962억2000만 달러(약 132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637억 달러(약 87조9000억 원)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영업이익은 124%가 늘었다. 시장의 매출 전망치인 916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는 2028 회계연도(2027년 2월∼2028년 1월)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렇게 추산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황 CEO는 “수요만 보면 (매출 성장률이) 100%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회사가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을 기준으로 70%라고 추산한 것”이라며 “공급 제약이 없었다면 매출 성장률을 훨씬 더 높게 추산했을 것”이라고 했다. 여전히 AI 인프라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고, 반도체 피크아웃이 오지 않았다는 의미다. 황 CEO의 이 같은 발언이 이어지자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4%가량 오르기도 했다. 황 CEO가 언급한 공급 제약은 최근 심화되고 있는 메모리 공급 부족 사태에 따른 것이다. 실제 이날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 양산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투입한 구매약정금액이 2790억 달러(약 385조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 분기(1190억 달러)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이 소식에 HBM 공급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27일 1.7% 오른 26만6000원으로, SK하이닉스는 약 2.5% 상승한 173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메모리 가격 협상의 무게 중심도 ‘슈퍼 갑’이었던 엔비디아에서 ‘삼전닉스’와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로 다소 옮겨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향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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