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T “입단 20주년 무용수 서희에 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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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젤’ 공연후 관객들도 축하
한국인 최초로 수석 무용수 올라
섬세한 연기 등 새로운 상 정립 호평

미국 아메리칸 발레시어터(ABT)의 수석 무용수인 서희(가운데)가 27일(현지 시간) 미 뉴욕에서 ‘지젤’ 공연을 마친 후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미국 아메리칸 발레시어터(ABT)의 수석 무용수인 서희(가운데)가 27일(현지 시간) 미 뉴욕에서 ‘지젤’ 공연을 마친 후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아메리칸 발레시어터(ABT) ‘지젤’ 공연에서 주인공 지젤 역을 맡은 서희 수석 무용수(39)가 ABT 입단 20주년을 맞아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올해 창립 85주년을 맞는 ABT는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과 볼쇼이발레단, 영국 로열발레단,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등과 함께 세계를 대표하는 발레단으로 꼽힌다. 서희는 2005년 ABT에 입단했고 2012년 한국인 최초로 가장 높은 등급인 ‘수석 무용수’가 됐다. 유연한 움직임, 섬세한 감정연기 등으로 서양 클래식 발레 무대에서 아시아 여성 무용수의 새로운 상을 정립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ABT는 이날 공연을 서희, 서희와 20년째 호흡을 맞춘 코리 스턴스 수석 무용수의 20주년 기념 공연으로 명명했다. 공연의 피날레 때는 두 무용수와 ABT 주요 관계자가 함께 무대에 올라 자축했다. ABT는 “예술로 빛나는 두 사람이 함께할 때마다 수많은 감동의 순간을 만들어 줬다. 사랑과 존경을 담아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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