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경 선정 국내외 10대 뉴스 ◆
한강,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한국사회에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한강 작가는 지난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2024년 노벨문학상 시상식과 만찬에 참석해 '노벨 메달'을 받았다. 그의 노벨 강연 '빛과 실'은 세계인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4·10 총선 범야권 192석 압도적 승리
4월 10일 실시된 22대 총선에서 범야권이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함께 176석을 확보했고 조국혁신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등까지 합친 범야권 의석수는 192석이 됐다. 국민의힘은 108석으로 야당의 개헌선을 겨우 저지했다.
4년만에 4만전자 쇼크…주저앉은 코스피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지난 11월 14일 4만9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4년5개월 만에 4만원대에 장을 마감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격차와 중국발 범용 D램 제품 경쟁력 약화 등에 따른 불안감이 작용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부진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등 영향으로 코스피는 연초 대비 6% 이상 하락했다.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의정 갈등 증폭
정부가 연초부터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카드를 꺼내면서 의정 갈등이 1년 내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1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발표 이후 전공의들이 반발해 현장을 떠났고, 몇 달간의 의료 공백으로 환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이미 내년도 의대 입시가 절반 이상 진행된 가운데, 의료계는 여전히 '증원 백지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최윤범·MBK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기업인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지난 9월 공개매수 공고를 시작으로 점화됐다.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이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으면서 오랜 동업 관계였던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다음달 23일 주주총회 표 대결로 승부를 가릴 예정이다.
최저임금 1만원 시대…인건비 부담 커져
지난 7월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1만3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최저임금 9860원보다 170원(1.7%) 오른 수준이다. 최저임금이 1만원을 돌파했다는 상징성을 갖는 동시에 이미 한계 사항에 놓인 영세 자영업자 등의 인건비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MZ선수 활약 빛난 파리올림픽 종합 8위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종합 8위(금13·은9·동10)에 올라 선전했다. 특히 젊은 패기로 똘똘 뭉친 MZ세대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MZ세대 선수들이 보여준 스포츠 정신과 긍정의 드라마는 무더위와 경기 침체로 지쳐 있던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했다.
北 오물풍선 살포…한반도 긴장감 고조
북한이 일부 탈북민 단체 등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해 5월 말부터 오물풍선을 30여 차례 날려 보냈다. 이에 군이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효력정지를 선언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강경 대응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는 '정부가 북측 오물풍선에 대한 원점타격으로 국지전을 유도해 계엄 명분을 삼으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시청역앞 역주행 참사…시민 13명 사상
7월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 도로에서 60대 운전자가 일으킨 역주행 사고로 시민 13명이 죽거나 다쳤다.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예측불허 사고로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에 사회 충격이 컸다. 경력 40년 현직 버스기사인 운전 베테랑이 야기한 이 같은 참극에 고령 운전자를 위한 차량 안전장치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