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 선박 제조업체 HD현대미포에서 작업하던 30대 근로자가 10여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19일 경찰과 사측에 따르면 지난 18일 HD현대미포 독에서 작업 물품을 바닥으로 내리는 일을 하던 A씨가 12m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19일 새벽 사망했다.
A씨는 작업 중 안전모와 안전띠는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작업 현장에서 안전 고리를 연결했는지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2016년 11월 이후 8년 만에 HD현대미포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사고다.
사측은 “재해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 사고 수습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경찰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