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초반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 여파일까. 아니면 에이징 커브의 시작일까. 무키 베츠(33, LA 다저스)가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LA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베츠가 빠진 선발 출전 명단을 발표했다. 유격수에는 미겔 로하스가 자리했다. 2루수 김혜성, 3루수 토미 에드먼.
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별다른 부상 없이 베츠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 앞서 베츠는 지난 19일 후반기 첫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 베츠는 지난 전반기 89경기에서 타율 0.244와 11홈런 45타점 56득점 85안타, 출루율 0.315 OPS 0.696 등으로 고개를 숙였다.
특히 베츠는 이달 열린 12경기에서 타율 0.188 출루율 0.212 OPS 0.566으로 매우 심각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해 월간 최고 타율은 5월의 0.258에 불과하다. OPS 역시 4월의 0.746이 최고 수치. 베츠의 이름값과는 거리가 매우 먼 성적이다.
이러한 부진이 시즌 초반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 때문이라면 다행이다. 베츠의 기량으로 볼 때 다음 시즌에 부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하지만 에이징 커브의 시작일 경우, 이는 LA 다저스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는 2032시즌까지 2억 달러 이상의 계약이 남아있기 때문.
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베츠는 2026시즌과 2027시즌에 약 3041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이후 2028시즌부터 2030시즌까지 연 3541만 달러. 또 2031시즌과 2032시즌에는 3291만 달러.
이번 시즌을 제외하고도 7년 동안 2억 1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이 남아 있다. 이에 베츠는 부진해서도, 유격수 수비 부담 핑계를 대서도 안되는 선수다.
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는 어떻게 해서든 베츠의 타격감을 살려야 한다. 수비 전문 유격수를 영입해 베츠를 타격에만 집중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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