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 (사진=이데일리DB)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배선우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 2000만 엔) 셋째 날 순위 도약에 성공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배선우는 23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60대 타수를 기록한 배선우는 전날 공동 17위까지 뒷걸음쳤다가 이달 7계단 끌어올려 단독 10위로 올라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거쳐 2019년부터 JLPGA 투어에서 활동을 시작한 배선우는 첫해 2승을 거두며 빠르게 정착했다. 특히 J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이자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쉽게도 그 뒤 우승을 추가하지 못해 통산 2승에 멈춰 있다.
배선우는 첫날 1언더파 71타를 쳐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으나 2라운드에서는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순위가 뒤로 밀렸다. 분위기가 꺾일 수 있었으나 3라운드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에 오른 쿠와키 시호(일본)와는 9타 차로 벌어져 역전 우승이 어려워졌으나 공동 6위 그룹(5언더파 211타)와는 2타 차로 최종일에도 60대 타수를 기록하면 톱5 이상까지도 노려볼 만하다.
2라운드에서 6오버파를 적어내 순위가 크게 밀렸던 이민영은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로 샷을 재정비하면서 공동 19위(2오버파 219타)로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신지애는 이날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4오버파 220타를 기록해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이민영은 지난 10월 노부타 그룹 마스터즈GC 레이디스에서 시즌 첫 승이자 JLPGA 투어 통산 7승째를 수확했다.
지난 5월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뒤 프로로 전향한 이효송은 사흘 연속 오버파로 부진해 중간합계 22오버파 238타로 최하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JLPGA 투어의 시즌 최종전이자 상위권 40명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성격으로 치러진다. 컷오프 없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오 우승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