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세 데미 무어 “얼굴 처지고 있지만”…그가 생각하는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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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 게티이미지코리아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 게티이미지코리아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63)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외모가 변하면서 느끼는 생각들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데미 무어는 22일(현지시간) 피플지가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인물’로 뽑히며 인터뷰를 하게 됐다. 그는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는 건, 과거부터 현재까지 내 몸이 겪어온 모든 것들 덕분”이라며 “이 같은 사실에 큰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1982년 당시 데미 무어. 게티이미지코리아

1982년 당시 데미 무어. 게티이미지코리아

무어는 “그렇다고 내가 거울을 보면서 ‘나 정말 늙었네’ ‘얼굴이 처졌네’라고 생각하지 않는 건 아니다”며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내가 있는 위치에 대해 받아들일 수 있다. 또한 그런 점(외모적인 변화)이 나의 가치가 내가 누구인지 정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면에서 아름다움이란 그저 ‘존재하는 것’이다”며 “꽃을 보면 그냥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나. 나는 아름다움은 진정성과 긍정적인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아름다움은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으로 편안함을 느낄 때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1990년 개봉작 ‘사랑과 영혼’에 출연했던 데미무어. 게티이미지코리아

1990년 개봉작 ‘사랑과 영혼’에 출연했던 데미무어. 게티이미지코리아

무어는 나이가 들면서 몸 관리 방식도 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는 나 자신을 괴롭혔다. 예를 들면 말리부에서 파라마운트까지, 42㎞가 되는 거리를 자전거로 갔다”며 “외형에 신경을 지나치게 쓰느라 그런 미친 짓까지 했었다”고 했다.이어 “지금은 제 전반적인 몸 건강, 삶의 질, 장기적인 행복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그렇게 하다 보니 스스로에게 온화해지더라. 어릴 땐 몸과 저는 적대적 관계였지만 지금은 조화로운 관계를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1982년 화보 촬영에 임했던 데미 무어. 게티이미지코리아

1982년 화보 촬영에 임했던 데미 무어. 게티이미지코리아

‘15살 자신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냐’는 질문에, 무어는 “모험을 두려워하지 말고, 겁내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실수해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80세의 자신에게는 “이 몸을 소중히 여겨달라. 건강한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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