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뷰 찍고 매출 껑충…‘캣츠아이 효과’에 웃은 美 유통가

1 week ago 12

사진│하이브·게펜 레코드

사진│하이브·게펜 레코드

[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만든 글로벌 여성 그룹 캣츠아이가 음악을 넘어 미국 소비시장에서도 엄청난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미국 패션 매체 보그 비즈니스는 최근 ‘캣츠아이의 비즈니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그룹의 성장 과정과 사업적 성과를 집중 분석했다. 캣츠아이는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공동 제작한 오디션 프로젝트 ‘드림 아카데미’를 통해 결성된 다국적 여성 그룹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 갭(GAP)과 진행한 캠페인이다. 캣츠아이가 출연한 ‘베터 인 데님’ 캠페인은 5억 회 이상의 조회 수와 80억 회에 달하는 미디어 노출을 기록했다.

온라인 화제성은 실제 소비로도 이어졌다. 갭은 캠페인이 진행된 해당 분기에 브랜드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 대비 7% 이상 증가했으며, 데님 부문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갭 측은 캣츠아이와 함께한 캠페인이 젊은 소비자층의 관심을 끌어 매장 방문과 제품 구매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뷰티, 주얼리 업계의 반응도 눈에 띈다. 캣츠아이가 러쉬와 협업한 콘텐츠는 25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의 틱톡 영상은 520만 조회와 37만7000개의 ‘좋아요’를 얻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팬덤을 패션과 뷰티, 공연 소비로 연결한 사례는 케이(K)팝 아이돌에게서 자주 볼 수 있다”며 “캣츠아이의 성과는 케이팝 제작 방식으로 탄생한 그룹이 미국 현지 브랜드의 매출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하이브와 게펜은 캣츠아이의 성공을 일회성 프로젝트로 끝내지 않고 또다른 모델로 확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올해 2번째 글로벌 걸그룹 세인트 사틴을 선보였고, 차기 글로벌 여성 그룹 론칭을 위한 오디션도 진행 중이다.

캣츠아이는 지난해 발표한 노래 ‘가브리엘라’로 빌보드 핫100 최고 37위를 기록했고, 이에 힘입어 연초 열린 그래미 어워즈에서 신인상과 최우수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도 오르기도 했다.

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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