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명 "BTS" 떼창 … 멕시코 수도가 들썩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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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명 "BTS" 떼창 … 멕시코 수도가 들썩였다

업데이트 : 2026.05.07 19:41 닫기

BTS, 멕시코 대통령궁 방문
셰인바움 대통령이 직접 영접
공연 앞두고 함께 팬들에 인사
"내년에 다시 오겠다" 약속에
광장에 모인 5만 아미 열광

월드투어 중인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6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 위치한 대통령궁 발코니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함께 광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이홉, 정국, 진, 뷔, 셰인바움 대통령, 슈가, 지민, RM.  로이터연합뉴스

월드투어 중인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6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 위치한 대통령궁 발코니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함께 광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이홉, 정국, 진, 뷔, 셰인바움 대통령, 슈가, 지민, RM. 로이터연합뉴스

'웰컴 투 멕시코' '멕시코의 심장 속에는 언제나 BTS가 있습니다'.

6일(현지시간)오후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 멕시코 대통령궁에 인접한 이 광장에 모여 정성들여 만든 손팻말을 흔들던 군중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월드투어차 멕시코를 방문한 방탄소년단(BTS)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발코니로 나와 광장에 모인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던 것. BTS의 등장과 함께 광장은 거대한 축제장으로 변했다. 일부 팬들은 BTS를 실제로 봤다는 감격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BTS는 이날 대통령궁에서 셰인바움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셰인바움 대통령의 공식 초청으로 성사됐고 오후 4시 50분부터 약 40분 동안 진행됐다. 빅히트뮤직은 "셰인바움 대통령이 '많은 현지인들이 오랜 시간 BTS의 공연을 기다려왔다'고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며 "멕시코 정부가 BTS를 귀빈 방문객으로 예우하며 기념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념패에는 BTS가 음악을 통해 멕시코 청년들에게 영감을 주고 존중과 공감, 다양성, 평화의 문화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검은색과 연한 흰색 등 정장을 갖춰 입은 멤버들은 팬들의 환호에 일일이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휴대폰을 꺼내 팬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거나 사진으로 찍기도 했다.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이날 소칼로 광장에는 약 5만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6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 5만여 명의 BTS 팬이 운집했다. 로이터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 5만여 명의 BTS 팬이 운집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리더 RM은 스페인어로 "만나서 반갑고, 초대해주셔서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영어로 "우리는 내일 있을 공연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내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자"면서 함성을 끌어냈다. 뷔는 스페인어로 "스페인어를 잘하진 못하지만 노력해보겠다"고 말한 뒤 "멕시코 팬 여러분, 정말, 아주 많이 그리워했다. 여기 에너지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단하다. 내년에 꼭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BTS 멤버들이 발언하는 동안 손뼉을 치며 응원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가 뷔의 말에 화답하듯 "제가 이미 내년에도 꼭 다시 와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하자 광장의 팬들은 크게 환호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만남 이후 개인 SNS에 "멕시코 청년들이 가장 사랑하는 그룹을 기쁘게 맞이했다.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이들이 전하는 가치는 멕시코와 대한민국을 하나로 이어준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올해 1월 'BTS의 멕시코 공연 횟수를 늘려 달라'는 취지의 부탁이 담긴 서한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낸 바 있다.

BTS는 현지시간 7일, 9~10일 총 3일간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3회 공연은 모두 전석 매진됐다. 멕시코시티 상공회의소는 이번 콘서트가 1억750만달러(약 1557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현지 일간지에 따르면 멕시코시티는 스포티파이에서 BTS의 음악을 가장 많이 듣는 도시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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