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출발 열차, 8일 만 모스크바 역 도착
보도를 종합하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이 직통열차가 지난 17일 평양에서 출발해 이날 모스크바 야로슬랍스키 역에 도착했다. ‘
러시아 주재 북한 철도 당국 대표는 “아직까지 열차에는 승객이 없다. 승무원들만 도착했다”고 이날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 당국자는 승무원들이 긴 여행을 즐겼다며 “승무원들은 기뻐하고 있다”며 “그들은 이전에 이 일을 한 적이 있는데, 이제는 이 선로에서 새롭게 일을 시작하게 돼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새로운 열차가 이전 열차보다 우수하고 현대적 편의 시설을 갖췄다며 “우리는 작년에 새로운 차량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친환경적 화장실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작년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으로 열차 운행이 다시 시작될 수 있었다며, 이는 북러 간 “우호적인 관계를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평양과 모스크바 직통 열차는 지난 17일부터 운행이 재개됐다. 19일부턴 평양과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 열차도 재개될 전망이다. 평양~모스크바 열차는 월 2회, 평양~하바롭스크 열차는 월 1회 운행할 예정이다.타스에 따르면 평양과 모스크바 간 직통열차는 세계에서 가장 긴 직항 철도 노선으로 알려졌다. 운항 거리만 1만㎞ 넘으며 8일이 소요된다. 표는 출발 60일 전 구입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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