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노시환이 2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전에서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2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선발 이용찬을 상대로 초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홈런을 만들었다. 최근 5경기에서 5홈런을 쏘아 올린 노시환은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해 KIA 패트릭 위즈덤과 함께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스포츠동아DB
팀 승리와 개인 기록을 모두 챙겼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25)은 2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7-1 대승을 이끌었다. 리그 7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시즌 14승11패를 기록해 리그 단독 2위 자리도 굳게 지켰다.
팀 중심타자로 꾸준히 나서고 있는 노시환은 최근 타격 컨디션이 심상치 않다.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멀티홈런을 날리며 장타 본능을 발휘하더니, 18~19일 대전에서 열린 NC와의 맞대결에선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노시환의 홈런포는 20일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노시환은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선발투수 이용찬의 초구 커브를 곧바로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의 대형 솔로홈런으로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이로써 노시환은 NC와 홈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는 성과를 만든 한편, 최근 5경기 5홈런을 생산해 특유의 몰아치기 본능까지 뽐냈다. 또 시즌 8호 홈런으로 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패트릭 위즈덤과 함께 리그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여기에 기분 좋은 개인 기록도 추가됐다. 2019년에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노시환은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99홈런을 마크하고 있었는데 20일 홈런으로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만들어 통산 세 자릿수 홈런 대열에 합류했다.
노시환이 활로를 연 한화는 타선의 힘을 앞세워 NC를 여유 있게 제압했다. 문현빈이 4타수 2안타 4타점을 마크해 노시환과 함께 주포 역할을 했다. 한화의 7연승은 지난해 8월 2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 이후 261일 만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