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대회, 총상금 350억원.
역대 최대 규모의 상금을 내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6시즌이 2일 ‘더 시에나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에서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지난달 태국에서의 리쥬란 챔피언십으로 시즌 시작을 알린데 이어 이번 대회로 8개월간의 국내 일정의 포문을 열면서다.
올 시즌 KLPGA투어는 BC카드·한경 KLPGA 챔피언십을 포함한 4개 메이저 대회 체제 확립, 유현조 홍정민 등 투어 간판선수 간 대상 및 상금왕 경쟁, 김민솔과 양효진의 루키 대결, 한층 치열해진 골프단 우승 경쟁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과 팬들의 보는 재미를 동시에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4대 메이저’ 체제 확정
KLPGA투어 2026은 2일 경기 여주 더 시에나 벨루토CC(파72)에서 막올린 더 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원)을 시작으로 11월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까지 이어진다. 투어의 인기만큼이나 판도 커졌다. 투어 전체 상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350억원, 사상 처음으로 모든 대회의 총상금이 10억원을 넘어섰다.
가장 큰 변화는 ‘4대 메이저 체제’ 확정이다. 2024년까지 총 5개였던 메이저 대회는 지난해 한화 클래식이 폐지되면서 변화의 기로에 섰다. KLPGA투어는 새 대회를 추가하는 대신 올해부터 4대 메이저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KLPGA 관계자는 “과거 5대 메이저 체제는 KLPGA투어가 규모와 역량에 비해 국제적으로 저평가받게 한 원인 중 하나”라며 “일본에 비해 세계랭킹 포인트 산정에 불리하게 작용하며 선수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 해외 주요 대회 출전자격 등에 적잖은 불이익을 줬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4대 메이저 체제 안착을 통해 KLPGA투어가 국제적으로 제대로 된 가치를 평가받고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 최고 인기 대회인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이 올 시즌부터 KLPGA챔피언십으로 승격돼 새로운 메이저 대회로 운영된다. KLPGA챔피언십은 1978년 출범한 KLPGA와 역사를 함께한 국내 최고 권위 대회다. 2015년 창설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은 오랜 역사와 투어 기여도 등에서 메이저 대회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BC카드·한경 KLPGA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은 8월 20일부터 나흘간 경기 포천 포천힐스CC에서 열린다. 6월 한국여자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로, 하반기 치열한 메이저 레이스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메이저 대회는 9월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으로 이어진다.
◇올해 투어를 지배할 여왕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6승을 휩쓸며 투어를 평정했던 박민지 이후 KLPGA투어에는 이렇다 할 ‘절대 강자’가 없었다. 매 대회 우승자가 바뀌는 춘추전국시대가 수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올 시즌 누가 새로운 대세로 자리매김해 투어를 지배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가장 유력한 여왕 후보로는 지난해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대상 포인트 경쟁을 펼친 유현조와 홍정민이 꼽힌다. 2024년 신인상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데뷔한 유현조는 장타를 앞세운 대담한 경기 운영으로 단숨에 투어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투어 통산 3승의 관록을 자랑하는 홍정민 역시 특유의 꾸준함을 무기로 상금왕과 대상 타이틀을 동시에 정조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깜짝 스타로 등장한 김민솔의 기세도 매섭다. 지난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11대 ‘한경퀸’에 등극한 그는 올 시즌 단숨에 강력한 대상 후보로 급부상했다. 177㎝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압도적인 장타력과 대범한 멘탈을 겸비해 박민지 이후 명맥이 끊긴 ‘한 시즌 5승 이상’의 대기록을 재현할 적임자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투어 톱랭커들도 김민솔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1일과 2일 작년 대상 포인트 톱10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김민솔이 33%의 득표율로 이예원과 함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박현경, 방신실, 이다연이 각각 김민솔을 꼽았다. 10대 한경퀸 박현경은 “장타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고른 능력치를 갖춘 선수”라고 설명했다.
여주=서재원/조수영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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