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구 던진’ SSG 클로저 조병현 23일까지 휴식…이숭용 감독 “스파이크도 신지 말라고 했다” [SD 대구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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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마무리투수 조병현이 23일까지 휴식을 취한다. 21일 대구 삼성전서 44구를 던진 여파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마무리투수 조병현이 23일까지 휴식을 취한다. 21일 대구 삼성전서 44구를 던진 여파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대구=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스파이크도 신지 말라고 했다.”

SSG 랜더스 마무리투수 조병현(24)이 23일까지 휴식을 취한다.

이숭용 SSG 감독(55)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 앞서 “(조)병현이는 이틀간 휴식을 취한다. 스파이크도 신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조병현은 올 시즌 7경기(8이닝)에 구원등판해 한 점도 주지 않고 1승무패3세이브를 올렸다. 21일 대구 삼성전서는 9회 마운드에 올라 1.2이닝 동안 1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첫 승을 따냈는데 투구수가 44개에 달했다. 조병현의 존재에 따라 불펜의 무게감이 달라지지만, 이 감독은 멀리 내다보는 선택을 했다.

이 감독은 전날 경기를 마친 뒤 조병현을 향해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 말에는 경기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전영준과 교체한 상황에 대한 미안함도 담겨있었다. 그는 “병현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공이 자꾸 높게 들어온다. 어제는 구위가 떨어지지 않아서 밀어붙이려고 했지만 44구가 되길래 교체가 맞다고 판단했다”며 “웬만하면 병현이를 어제처럼 던지게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됐다”고 돌아봤다.

조병현은 2024시즌 후반부터 팀의 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 그해 76경기에 등판해 4승6패12세이브12홀드, 평균자책점(ERA) 3.58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69경기서는 5승4패30세이브, ERA 1.60을 올리며 KBO리그 정상급 마무리투수로 거듭났다. 한국 야구대표팀에 발탁돼 지난달 열린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이 감독은 “모든 팀이 불펜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며 “병현이는 그만큼 확실한 카드니까 더 관리해줘야 한다. 어제는 진심으로 미안하면서도 고마웠다”고 진심을 전했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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