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공포에 외국인 3.8조 ‘투매’
원화값 1530원...17년만에 최저
국내 증시가 4%대 급락하며 코스피 5000선과 코스닥 1000선을 간신히 사수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확전 우려에 달러당 원화값은 17년 만에 장중 1530원으로 추락했다.
3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4.84포인트(4.26%) 급락한 5052.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133.55포인트(2.53%) 내린 5143.75에 거래를 시작해 점차 낙폭을 키웠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는 중동 지역 확전 우려가 번지며 혼조로 마감했다. 30일(미국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50포인트(0.11%) 오른 4만5216.1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13포인트(0.39%) 밀린 6343.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3.72포인트(0.73%) 하락한 2만794.64에 장을 마쳤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23% 급락했다.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10% 급락했다. TSMC와 ASML, AMD, 인텔도 3%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없이도 전쟁을 종결할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전쟁 종결 가능성은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전쟁 비용이 아시아에 전가되는 방식으로 새로운 리스크가 형성될 우려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매’ 속 반도체·코스닥 동반 급락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조84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4321억원, 1조2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5.70%), 의료·정밀기기(-5.46%), 건설(-5.04%), 제조(-4.80%), 금속(-4.04%) 등이 하락한 반면 음식료·담배(0.83%)은 홀로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전 종목이 급락했다. 삼성전자(-5.16%), SK하이닉스(-7.56%)는 각각 16만원선, 80만원선으로 밀려났다.
LG에너지솔루션(-3.78%), 현대차(-5.11%), 삼성바이오로직스(-1.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1%), SK스퀘어(-8.53%), 두산에너빌리티(-2.55%), 기아(-4.16%), KB금융(-2.74%) 등이 동반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4.66포인트(4.94%) 하락한 1052.3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97억원, 1129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홀로 68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도 전부 파란불이 켜졌다. 특히 코스닥 시총 1위 삼천당제약은 하한가를 맞으며 ‘황제주’ 자리를 내줬다.
이외에 에코프로(-4.91%), 에코프로비엠(-5.55%), 알테오젠(-3.67%), 레인보우로보틱스(-3.16%), 에이비엘바이오(-3.32%), 코오롱티슈진(-9.04%), 리노공업(-4.07%), 리가켐바이오(-3.52%), 펩트론(-1.34%) 등이 모두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장 대비 14.4원 내린 1530.1원에 마감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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