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유족 故김을생 할머니 피해보상금 등 1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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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기부 보태 ‘아너 소사이어티’에 아들 “어머니 아픔, 나눔으로 남겨” (왼쪽부터) 윤여준 사랑의열매 회장, 故김을생 할머니의 아들 김춘보 씨, 강지언 제주 사랑의열매 회장이 아너 소사이어티 특별회원 가입 인증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사랑의열매 제주4·3사건 희생자 유족인 고 김을생 할머니(1925∼2021)의 이름으로 1억 원이 기부됐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고인이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특별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기부금은 고인이 생전에 기부한 2600만 원과 제주4·3 피해보상금 5000만 원, 아들 김춘보 씨(79)가 보탠 2400만 원으로 마련됐다. 춘보 씨는 1994년부터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익명으로 도와 ‘얼굴 없는 농민 천사’로 알려졌다. 2014년에는 농사를 지으며 모은 2억 원을 기부했다. 춘보 씨는 “어머니께서 평생 품고 살아오신 4·3의 아픔과 가족의 마음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으로 남길 수 있어 뜻깊다”며 “어머니의 이름으로 시작된 이번 나눔이 더 많은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로써 고인은 아너 소사이어티의 전국 4000번째 회원이 됐다. 고인의 이번 가입으로 춘보 씨와 그의 자녀 등 3대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서 나눔을 이어가게 됐다. 이다겸 기자 gyeom@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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