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최대어 광명시흥 보상 마침표…2029년 첫 분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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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에 포함된 광명시 옥길동 일대. / 사진=한경DB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에 포함된 광명시 옥길동 일대. / 사진=한경DB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의 토지보상 감정평가가 16년 만에 사실상 마무리됐다. 수도권 서남부에 6만7000가구를 공급하는 대형 공공주택 사업이 보상 절차에 들어서면서 2027년 말 착공, 2029년 첫 분양 일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광명시흥지구 토지보상 감정평가가 지난 19일 완료됐다. 지장물과 영업권 관련 감정평가 일부가 남아 있지만 다음 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보상평가가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토지 소유자에 대한 보상은 오는 7월부터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중 보상 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보상 착수 준비에 들어갔다.

광명시흥지구는 광명시와 시흥시에 걸쳐 약 1271만㎡ 규모로 조성되는 공공주택지구다. 여의도 면적의 약 4.4배에 달하는 부지로, 수도권 광역교통망 접근성이 우수한 입지로 꼽힌다.

전체 공급 물량은 6만7000가구이며, 이 가운데 공공분양 1만3000가구와 공공임대 2만4000가구 등 3만7000가구가 공공주택으로 지어진다.

당초 보상 착수 시점은 올해 말로 잡혀 있었다. LH는 수도권 서남부 최대 공급단지라는 사업 성격과 주민 협의 상황 등을 고려해 보상 시점을 7월로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LH는 보상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지장물 이전도 조기에 추진해 2027년 말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첫 분양은 2029년, 최초 입주는 2031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보상평가 완료는 세 차례 정책 변화 속에 장기간 지연됐던 사업이 정상화 단계로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광명시흥지구는 2010년 이명박 정부 당시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

당시 계획은 17.4㎢ 부지에 보금자리주택 6만6000여가구를 포함해 총 9만5000여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이었고, 사업비는 2010년 기준 23조9000억원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사업시행자인 LH의 재정 악화가 겹치면서 2015년 지구 지정이 해제됐다.

정부는 이후 난개발 방지를 위해 해당 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이 과정에서 개발과 건축·증축이 제한되며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도 제약이 이어졌다.

2021년 2월에는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의 하나로 광명시흥이 6번째 3기 신도시로 다시 선정됐지만, 발표 직후 LH 임직원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신규 택지 조성 일정에도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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