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선진국에 진입한 뒤 잊혀진 엥겔계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소비지출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엥겔계수가 지난해 31년 만에 30%를 넘어섰다. 경기 부진으로 전체 소비는 위축됐는데 식료품과 외식 물가가 올라 식비 지출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식과 배달 음식에 의존하는 등 생활 양식이 변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경제신문이 국가데이터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엥겔계수는 30.3%였다. 30.0%를 기록한 1994년 후 31년 만에 30%를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엥겔계수는 후진국일수록 높고 선진국은 낮은 흐름을 보인다. 소득이 적을수록 필수적인 식비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의 엥겔계수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8년 45.8%, 이듬해 47.7%를 기록했다. 지출의 절반 가까이를 식비로 사용한 셈이다. 1970년대 40%대에 머물던 엥겔계수는 1980년 고도성장기에 진입하며 30%대로 떨어졌다. 1993년에는 29.4%를 기록해 20%대에 접어들었고, 2000년대 이후에는 27%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이후 다시 높아지는 추세다.
엥겔계수가 3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간 건 경기 부진으로 생활 형편이 팍팍해졌는데 식비 지출은 늘어나서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한국 가계의 가처분소득은 25.4%, 소비지출은 24.5% 늘어났는데 식비 지출은 35.4%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배달 음식 의존도가 크게 높아진 것도 엥겔계수를 밀어 올렸다. 같은 기간 ‘집밥 지출’을 뜻하는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이 33.1% 증가하는 동안 외식비는 37.9% 늘었다.
고용 위축과 집값 급등으로 자산 증식의 길이 막힌 젊은 세대가 15만원짜리 특급호텔 빙수나 개당 1만원이 넘는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 같은 ‘작은 사치’에 지갑을 여는 등 소비 행태가 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영효/김익환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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