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경찰 조사 마친 방시혁, 12시간 반 만에 귀가…'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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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22 23:32 수정2025.09.22 23:32

 '부정거래 의혹'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연합뉴스

'부정거래 의혹'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연합뉴스

상장 과정에서 주주들을 속여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차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마포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비공개로 출석했던 방 의장은 12시간 반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밤 10시 34분께 청사 밖으로 나왔다.

그는 '어떤 내용의 소명을 했느냐', '투자자 속인 사실을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경호원과 함께 빠른 걸음으로 차량에 탑승해 청사를 빠져나갔다.

방 의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일주일만으로, 앞서 지난 15일에도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하이브 측 역시 조사량이 방대해 추가 소환 역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었다.

방 의장은 2019년 당시 하이브 주주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과 관련 있는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실제로는 하이브가 상장 절차를 밟고 있었고, 방 의장이 상장 이후 사모펀드로부터 1900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게 아닌지 경찰은 의심하고 있다.

방 의장 측은 상장 당시 법률과 규정을 준수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날 방 의장의 진술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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