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숀 롱이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T와 홈경기 도중 리바운드를 잡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외국인선수 롱과 게이지 프림의 맹활약에 힘입어 KT를 91-71로 꺾었다. 사진제공|KBL
정규리그 2위를 포기하지 않은 울산 현대모비스가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현대모비스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수원 KT와 홈경기에서 45점을 합작한 외국인선수 듀오 숀 롱(23점·3리바운드)과 게이지 프림(22점·12리바운드)을 앞세워 91-71로 이겼다.
이로써 현대모비스(31승20패)는 4위를 유지했지만, 공동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은 KT(32승20패)를 0.5경기차로 압박했다. KT와 6차례 맞대결에서도 3승3패 동률을 이룬 현대모비스는 공방률에선 +9로 앞서 상대전적의 우위를 챙겼다. 같은 시각 안양 정관장을 77-62로 꺾은 2위 창원 LG(33승19패)와는 1.5경기차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5일 LG와 안방에서 맞붙는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2위였던 KT는 4위 현대모비스에 1.5경기차로 앞서있었다. 2위를 포기할 수 없는 현대모비스로선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였다. 또 12점차 이상의 승리도 필요했다. 그래야 KT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동률을 만들고, 공방률에선 앞서 상대전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정규리그를 동률로 마칠 경우에는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팀이 상위 순위를 차지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 KT의 골밑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리드를 잡았다. 1쿼터 프림과 장재석(12점)이 나란히 8점씩을 넣고, 김국찬(6점)과 이우석(5점)이 3점슛 3개를 합작한 덕분에 25-19로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계속 격차를 벌렸다. 롱이 2쿼터에만 혼자 16점을 쏟아냈다. 특히 2쿼터 막판 2차례 공격이 인상적이었다. 2쿼터 종료 47초를 남기고 작전타임을 활용한 현대모비스는 빠르게 공격했고, 박무빈(2점)이 2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수비에 성공한 뒤 롱이 다시 골밑 공략에 성공해 52-40으로 더 달아났다.
KT도 3쿼터부터 맹추격에 나섰다. 승패도 중요했지만, KT로선 패하더라도 무조건 11점 이내로 막아야 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집중력이 뛰어났다. 4쿼터 초반 10점차까지 쫓긴 현대모비스는 롱, 서명진(17점·6리바운드·5어시스트) 등이 꾸준하게 득점을 추가한 데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