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시위대 강제 이동후 조사
봉인된 투표함 훼손-옮긴 정황 없어
이날 현장에서는 개표소 진입을 막으려는 집회 참가자가 몰려들었다. 경찰은 약 1500명을 투입해 이들을 강제로 이동시키고 장애물을 치우며 출입구를 확보했다. 국조특위 위원들은 송파구 전역의 투표함 약 380개와 투표지 247만 장, 투표록·개표록 등이 반출되지 못한 채 그대로 남아 있는 지하 사무실 2곳을 약 15분간 살폈다. 특위에 따르면 봉인된 투표함은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경기장 내 샤워실에 보관돼 있었지만 훼손되거나 옮겨진 정황은 없었다. 국조특위가 40분 만에 철수하자 집회 참가자는 다시 경기장 주변을 둘러싸 봉쇄했다.
이날 국조특위는 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한 선거 관리 행태를 질타했다. 국민의힘 소속 윤상현 특위 위원장은 송파구 선관위를 방문한 자리에서 “단순한 행정 착오나 계산 실수가 아니라 참정권을 박탈한 민주주의 배임 행위임을 무겁게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위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도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인해 인구가 늘었는데 그걸 제대로 계산해 내지 못한 건 선관위 무능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조승연 기자 cho@donga.com‘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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