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된 고양운동장 ‘공연 메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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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 들여 ‘복합문화공간’ 조성 노후화된 관람석 전면 교체 검토 공연객 숙박-외식-쇼핑으로 연결 공연 열기로 가득한 고양종합운동장 전경. 고양시 제공 4월 9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우산과 비옷을 챙긴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아리랑’ 첫 공연을 보기 위해 해외에서, 전국에서 찾아온 ‘아미(ARMY·BTS 글로벌 팬덤)’들이었다. 공연장 주변에는 긴 행렬이 이어졌고, 인근 킨텍스에는 굿즈를 사려는 팬들이 몰렸다. 지하철 3호선 대화역 주변에도 BTS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관객 4만여 명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사흘 동안 세 차례 공연에는 13만2000명이 몰렸다. 2003년 문을 연 고양종합운동장이 새 단장에 들어간다. BTS와 빅뱅, 블랙핑크, 콜드플레이 등 국내외 정상급 가수들의 공연이 잇따르면서 경기장의 역할이 크게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양시는 낡은 시설을 정비하는 동시에 스포츠와 공연, 관광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관람석부터 낡은 시설 ‘싹 바꾼다’ 고양종합운동장은 천연 잔디 필드와 트랙을 갖춘 4만907석 규모의 경기장이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예선 등 국제경기를 치르며 고양시의 대표적인 스포츠 시설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개장 후 20여 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노후화됐다. 대형 공연이 잦아지고 수만 명의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정비가 필요해졌다. 가장 큰 규모의 개선 대상은 관람석이다. 현재 파손된 일부 좌석을 보수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면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조물과 외부 마감재도 정비한다. 철근콘크리트(RC)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구조로 지어진 경기장은 PC 패널 이음부 변형으로 누수가 반복되고 있어 구조적 안정성 개선이 필요하다. 외부 철골과 콘크리트 마감재 역시 자외선과 강우, 대기오염 등에 따른 박리·변색·부식이 나타나고 있어 보수와 교체를 추진한다. 내년도 본예산을 시작으로 약 150억 원의 예산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시설 개선에 나선다. 강승필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은 “시민 생활과 대형 문화 행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시설 전반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장 넘어 ‘여행 메카’로 고양종합운동장의 변화는 시설 개선에만 그치지 않는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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