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BTS) 슈가와 뷔가 10년 만에 강화도 보문사를 다시 찾은 장면이 전 세계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5일 유튜브 BANGTANTV와 위버스를 통해 공개된 '달려라 방탄(Run BTS) 2.0' 최신 에피소드에서 족구 게임 패배 벌칙으로 보문사행을 떠나게 된 슈가와 뷔는 10년 전 신인 시절 이곳을 찾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2016년, 정규 2집 'Wings' 발매를 앞두고 무명에 가까웠던 일곱 멤버가 기와에 "Wings 빅히트"라는 간절한 소원을 새겼던 바로 그 사찰이다. 슈가는 "10년 만이다.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 하나로 왔었다. 그런데 지금도 그렇다"며 초심을 되새겼다.
그 소원은 이제 현실을 한참 넘어섰다. 신보 '아리랑(ARIRANG)'은 빌보드 200 1위로 데뷔했고, 아리랑 월드투어는 전 세계 23개국 85회 이상 일정이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Wings 빅히트"를 빌었던 그날과 비교하면 소원이 넘치도록 이루어진 셈이다.
이번 방문에서 뷔는 기와에 소원을 새기며 멤버들 이름을 한 명도 빠짐없이 적었다. "BTS 김남준, 김석진, 민윤기, 정호석, 박지민, 김태형, 전정국. 2026년도 대박"임라고 쓴 뒤 별 낙서와 멤버들의 막대 인간 그림까지 그려 넣었다. RM은 키 크게, 진은 넓은 어깨로, 지민은 가장 작은 막대 인간으로, 자신에게는 알통을 선물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뷔의 낙서가 폭소와 뭉클함을 동시에 자아냈다.
글로벌 팬들의 반응도 쏟아졌다. X(트위터) 사용자 @koostrous는 "태형아, 2026년은 네 가장 성공적인 해 중 하나야. 네 기도가 이루어졌어"라고 했고, @vminpinkie는 "지민 막대 인간이 제일 작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한 팬은 "뷔 눈에 비친 BTS: RM은 키 큼, 진은 넓은 어깨, 지민은 꼬마, 본인은 알통, 정국은 복근"이라고 정리해 공감을 얻었다.
여행을 마무리하며 슈가와 뷔는 "정말 많이 웃었다. 멤버들끼리 여행 온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소원을 이뤘다"며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10년 전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을 빌었던 두 사람이 이제는 그 소원이 이루어졌음을 실감하며 같은 자리에 다시 선 것이다. 방송 말미에는 비치 발리볼, 배구, 학교 체험 등 후속 에피소드 예고도 공개돼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달려라 방탄 2.0 첫 화는 공개 10일 만에 유튜브 1000만 뷰를 돌파했고, 두 번째 영상도 3일 만에 500만 뷰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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