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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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법정|256쪽|열림원)

세월을 뛰어넘어 깊은 울림을 전하는 법정 스님의 글 중 일부를 엄선해 담았다. 법정 스님은 “침묵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단순한 삶을 실천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통해 인간 본연의 자리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말의 과잉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건넨다. ‘빛의 화가’ 김인중 신부의 미공개 작품 30여 점도 함께 실었다.

△더 퍼스트(유나바머|340쪽|위즈덤하우스)

부동산 투자의 재야 고수로 불리는 저자가 진행해온 강의의 핵심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상위 1% 자수성가 부자들의 성공 로드맵을 따르며 돈, 시간, 재능을 자산으로 바꾸는 전략을 제시한다. 근로소득 외 수익 창출법, 마르지 않는 현금 흐름을 만드는 법 등 부의 사다리를 완성해 나가는 방법도 일러준다.

△청춘의 독서(유시민|356쪽|웅진지식하우스)

정치인, 행정가, 방송인 등 다양한 경력의 유시민이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등 젊은 시절 읽었던 고전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책이다. 2009년 처음 출간해 꾸준히 사랑받은 책으로, 신간은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추가하고 문장을 전체적으로 손봤다.

△스타트업 설계자(제프 워커|352쪽|윌북)

인터넷 초창기 최초의 마케팅 공식으로 통하는 ‘PLF’(Product Launch Formula)를 설계한 저자가 시대를 막론하고 적용할 수 있는 판매 전략을 설명한다. 제품이 출시되기 전부터 고객이 제품을 기다리게 하는 마케팅으로 온라인 비즈니스의 판을 바꾼 저자는 “콘텐츠를 제작한 뒤 이야기로 접근하고 심리적 방아쇠를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계엄과 내란을 넘어(한인섭|336쪽|아마존의나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일부터 헌정 사상 2번째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까지 과정을 상세히 기록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저자는 12·3 계엄을 위헌·위법을 넘어 내란 범죄로 규정한다. 저자가 강연과 토론, 글쓰기 등을 통해 계엄 사태를 진단하고 대응 방향을 모색했던 내용을 담은 책이다.

△소시지와 광기(야콥 하인|136쪽|문학동네)

채식주의가 사회의 주류가 된 가까운 미래의 독일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채식인’의 세상에서 도저히 고기를 끊을 수 없어 고충을 겪는 한 ‘육식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채식 대 육식’이라는 주제를 양 극단의 관점에서 모두 다루며, 인간이 필수적으로 먹고 마시는 일이 자본주의 생산 시스템의 영향을 벗어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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