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0g… 신은 듯, 안 신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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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올드&] 러닝-걷기족 위한 초경량화

러닝, 걷기, 하이킹 등 일상 속 가벼운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스포츠웨어 시장의 고객층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주요 패션 브랜드들이 장시간 보행에 적합한 경량화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활동적인 삶을 이어가는 ‘영올드(Young Old·젊은 노인)’를 포함한 전 연령층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아이더 ‘플렉션 하이브리드’. 아이더 제공

아이더 ‘플렉션 하이브리드’. 아이더 제공
2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무게 312g(260mm 한 짝 기준)의 초경량 하이킹화 ‘플렉션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글로벌 고기능성 소재 전문 기업인 고어텍스사와 공동 개발한 ‘고어텍스 하이브리드 구조’를 적용해 가볍고 유연한 착화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3D 곡선 채널 구조의 ‘플로우 채널 시스템’을 통해 보행 시 지면 충격을 분산하도록 설계했다.

데상트코리아가 운영하는 스포츠 브랜드 르꼬끄 스포르티브도 경량화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짝당 약 208g의 ‘올데이 밸런스 워킹화’(사진)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충격 흡수 기능을 강화해 장시간 보행에 적합하도록 설계했으며, 디자인적 요소도 강화했다. 여행과 야외활동 등 40대 이상 소비자의 활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반영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블랙야크 ‘트레일 X’. 블랙야크 제공

블랙야크 ‘트레일 X’. 블랙야크 제공
블랙야크도 최근 가벼운 트레킹은 물론이고 산길과 숲길 등 비포장 지형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까지 소화할 수 있는 ‘트레일 X’를 선보였다. 무게는 한 짝에 약 315g이며, 미드솔(신발 밑창의 가운데 층)에 서로 다른 쿠션 소재를 겹친 이중 구조를 적용해 착화감을 높였다. 방수와 투습 기능을 더해 비나 눈이 오는 환경에서도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능성을 강화한 경량화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배경에는 운동을 일상적으로 즐기는 인구가 증가한 점이 자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전 국민의 규칙적 생활체육 참여율은 2022년 61.2%에서 지난해 62.9%로 상승했다. 특히 60대와 70대는 각각 59.6%에서 65.8%로, 54.3%에서 59.5%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러닝이나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이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MZ세대뿐 아니라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시니어층까지 아우르는 제품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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