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줄컷 : ‘달인’의 다음 챕터, 이제는 사랑과 제주다
방송인 김병만이 인생의 새로운 장을 제주도에서 연다.
김병만은 오는 9월, 제주도에서 가까운 가족과 지인만 초대해 야외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결혼식은 형식보다 분위기에 집중한 파티 형식으로, 신부를 직접 소개하고 식사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계획은 김병만이 친한 지인들에게 직접 밝히며 알려졌다. 결혼식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야외에서 치러지는 만큼 제주도의 날씨를 고려해 신중히 고르는 중이다.
김병만은 지난 4월 비연예인 여성과의 재혼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예비신부는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는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조용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소속사 스카이터틀 측은 “현재 제주도에서 카페와 체험형 학교를 준비 중이며, 결혼 후에도 제주도에서 신혼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10년 별거, 2023년 이혼…그리고 제주에서 다시 시작
김병만의 첫 결혼은 2011년, 7살 연상의 비연예인 여성 A씨와였다. 그러나 1년 만에 별거가 시작됐고, 약 10년간 떨어져 지낸 끝에 2020년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혼은 2023년 대법원 확정 판결로 마무리됐다.
김병만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결혼 후 1년 만에 별거가 시작됐다. 두려웠다. 무명으로 시작해 쌓아온 것들이 무너질까 봐 끈을 놓지 못했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A씨가 김병만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으나, 그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긴 법적 공방과 심리적 소용돌이를 거친 끝에, 김병만은 새 출발을 결심한 셈이다.
● ‘달인’의 다음 챕터는 제주 라이프
김병만은 최근 유튜브 채널 ‘떴다! 김반장’을 통해 제주도에서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그는 결혼 후에도 제주에 정착해 신접살림을 꾸릴 예정이며, 이미 제주에 체험형 카페를 오픈해 새로운 삶을 준비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제주도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 사회와의 연계도 이어가고 있다.
2002년 KBS 17기 공채로 데뷔한 김병만은 KBS2 ‘개그콘서트’의 대표 코너 ‘달인’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고, 이후 SBS ‘정글의 법칙’을 통해 뛰어난 생존력과 모험심을 보여주며 ‘리얼 생존 전문가’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제 김병만은 무대 밖 제주도에서, 더 소박하고 진솔한 인생 2막을 열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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