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수익률 26%…육천피 탈환에 ‘레버리지’ 개미 웃었다[펀드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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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국내 주식형 레버리지 펀드 수익률 급등
종전 기대감에 돌아온 외국인…반도체 투심 몰려
코스피 지수 레버리지 펀드도 수익률 상위 휩쓸어

  • 등록 2026-04-19 오전 9:55:17

    수정 2026-04-19 오전 9:55:17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가 6000포인트를 탈환하면서 국내 주식형 레버리지 펀드 수익률이 큰 폭으로 뛰었다. 특히 외국인이 반도체 업종 투매를 이어가면서 정보기술(IT) 테마 펀드의 수익률이 두드러졌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에 실적 모멘텀이 겹치면서 반도체주를 비롯한 코스피 시장 전반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자료=KG제로인)

1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의 최근 일주일(13~17일)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IT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이 기간 26.27% 상승했다. 코스피200 정보기술 지수를 기초지수로 일간 등락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SK하이닉스(40.14%), 삼성전자(37.69%)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수익률 급등 배경에는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산이 국내 반도체 대장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한 점이 꼽힌다. 지난 일주일 사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7.46%, 8.46% 상승해 ‘21만전자’(삼성전자 주가 21만원대)와 ‘110만닉스’(SK하이닉스 주가 110만원대)에 안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5일 장중 117만3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7일에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소폭 하락했으나 증권가에서는 중동전쟁 종전 기대감과 실적 장세가 겹치면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3일에는 SK하이닉스가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과도한 할인 구간에 놓여 있다”며 “향후 5년간 전개될 AI 인프라 구축의 전략 자산인 메모리 반도체의 명확한 성장 방향성을 고려할 때 메모리 업체들의 시가총액 증가 가시성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투톱 중심으로 코스피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펀드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한 주간 수익률 2위는 한화자산운용의 ‘한화 2.2배레버리지인덱스’ 펀드로 이 기간 19.83% 상승했다. 이어 3~4위는 KB자산운용의 ‘RISE 200선물레버리지’(18.36%),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200선물레버리지’(18.15%) ETF가 각각 차지했다. 5위는 BNK자산운용의 ‘K200지수2배레버리지’ 펀드(18.13%)가 이름을 올렸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일주일 평균 수익률은 8.14%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7.75%, 코스닥지수는 8.08% 올랐다. 코스닥 역시 지정학적 불안 완화로 투자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번갈아 유입되며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바이오, 보안·양자컴퓨팅 등 성장주 중심의 순환매가 이어졌다.

지난 한 주간 글로벌 증시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미국 S&P500은 중동 확전 우려 완화로 유가와 달러가 진정된 데다 은행 실적 호조와 견조한 경제 지표가 겹치며 상승했다. 닛케이225는 반도체와 AI 밸류체인 강세가 맞물리며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 스톡50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밀린 점이 상승세를 부추겼다. 상해종합지수는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5.0%로 예상(4.8%)을 웃돈 점과 산업생산·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신호에 힘입어 상승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2173억원 감소한 18조8237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2977억원 감소한 35조1417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8조1834억원 증가한 185조683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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