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9위' KIA 또 악재, 'KS 2승' 우승 주역 팔꿈치 수술→2025시즌 더 이상 못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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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곽도규.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지난해 KIA 타이거즈 우승에 보탬이 됐던 좌완 곽도규(21)가 올 시즌 더 이상 모습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조기 마감한다.

KIA 구단은 14일 "곽도규가 향후 왼쪽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 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곽도규는 지난 12일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이범호 KIA 감독은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어봤는데 굴곡근 손상이라고 나왔다. 더블 체크를 해볼 예정이다. 병원에 추가로 보내서 나오는 것을 보고 나오는 것을 봐서 추가로 말씀드리겠다. 어제(11일) 경기에서 올라가 보니 조금 안 좋다고 했는데 그런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곽도규는 11일 광주 소재의 선한 병원에서 1차 검진을 실시했고 굴곡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어 서울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MRI 검진을 받았으며, 왼쪽 주관절 굴곡근 및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결국 더블 체크에서도 팔꿈치 손상이 나오면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통산 곽도규와 같은 수술을 받게 되면 최소 1년의 재활 기간을 거치게 된다. 이에 따라 그는 2025시즌에는 실전 마운드에서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KIA 곽도규.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지난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42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은 곽도규는 첫해부터 1군 14경기에 나와 경험을 쌓았다. 이어 지난해에는 승리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71경기에서 4승 2패 2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55⅔이닝 동안 64탈삼진을 기록하며 구위를 증명했다.

이어 곽도규는 삼성 라이온즈와 2024 KBO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소속팀 KIA 역시 2017년 이후 7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했고, 곽도규도 첫 우승반지를 끼게 됐다.

다만 올 시즌에는 지난해와 같은 모습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올해 9경기에 등판한 그는 승패 없이 3홀드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 중이다. 4이닝 동안 3피안타 6볼넷으로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2.25에 달한다. 마지막 등판인 11일 경기에서도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며 1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흔들렸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올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기준 시즌 전적 7승 10패(승률 0.412)로 9위에 있는데, 부상자가 속출하며 100% 전력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당장 지난해 MVP 김도영(22)도 개막전에 다친 왼쪽 햄스트링이 완전히 낫지 않아 아직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돌아오는 전력도 있다. 왼쪽 종아리 내측 근육 손상 진단을 받은 2루수 김선빈(36)은 14일 선한병원과 세종스포츠정형외과 MRI 교차 검진 결과 부상 부위가 호전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그는 2~3일간 기술 훈련 후 퓨처스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KIA 김선빈.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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