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꽃 개화 철을 맞아 전국의 벚꽃 명소에 시민들의 발길이 몰리는 가운데, 부산의 벚꽃 명소로 알려진 부산 개금벚꽃문화길에서 드라마 촬영으로 시민들의 보행을 통제해 논란을 빚고 있다.
3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진구 개금동 개금벚꽃문화길에서는 지난 1일과 2일 저녁부터 새벽까지 한 드라마 촬영이 진행됐다.
촬영팀은 지난 2일에는 메인 데크길 약 20m가량을 통제하고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금벚꽃문화길은 오래된 단층 주택들 사이로 벚나무가 식재된 언덕길에 나무 데크길 등을 조성해 탄생한 명소로 약 200m 구간으로 길지는 않지만, 벚나무가 촘촘하게 식재됐다. 또한 오래된 주택들과 벚꽃이 어우러져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소셜미디어(SNS)에서 입소문을 타 '벚꽃 성지'로 거듭났다.
매년 봄마다 산책 또는 출사를 하려는 시민들로 붐비는 곳인데, 지난 2일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돌연 드라마 촬영으로 데크길을 통제한다는 소식에 불편을 겪었다.
이날 SNS에는 "개금벚꽃길에 갔다가 보지도 못하고 돌아왔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특히 드라마 촬영 탓에 현장에 조명이 켜지지 않았고, 이에 따라 보행에 불편을 겪었다는 글도 있었다.
특히 해당 벚꽃길에서 드라마를 촬영한다는 안내를 비롯해 정확한 촬영 일정 및 시간 등에 대한 공지도 없었고, 시민들은 벚꽃길에 도착해서야 드라마 촬영으로 데크길이 통제된다는 사실을 안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드라마 제작사의 부산 촬영 로케이션을 지원한 부산영상위원회는 차도를 통제하는 촬영이 아니어서 도로 점용 허가는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전을 위해 촬영 주변을 통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일부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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