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피아니스트 김세현, 워너 클래식과 독점 녹음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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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김세현 (c)Shin-joong Kim

피아니스트 김세현 (c)Shin-joong Kim

18세 피아니스트 김세현이 세계 정상의 클래식 레이블 워너 클래식과 독점 녹음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파리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이뤄낸 성과다.

2007년생인 김세현은 서울 예술의전당 음악영재아카데미와 예원학교에서 음악을 시작했다. 2021년 미국으로 건너가 월넛힐 예술학교와 뉴잉글랜드 음악원 예비학교를 거쳐 현재는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와 뉴잉글랜드 음악원(NEC) 복수학위 프로그램에 재학 중이다. NEC에선 백혜선과 당 타이손 지도 하에 공부하고 있다.

지난해 18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그는 파리 롱-티보 콩쿠르 결선 무대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했다. 심사위원단은 만장일치로 그랑프리를 수여했다. 2위는 아예 내지 않았다. 언론상과 청중상까지 석권했다. 프랑스 음악 매거진 '디아파종'은 그를 "위대한 피아니스트"라 불렀다. 콩쿠르 우승 직후 프랑스 국경일 기념 대형 음악 행사 '르 콩세르 드 파리'에 초청됐다. 에펠탑과 개선문 앞 무대였다.

피아니스트 김세현 (c)Shin-joong Kim

피아니스트 김세현 (c)Shin-joong Kim

워너 클래식은 베아트리체 라나, 표트르 안데르셰프스키, 파질 사이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소속된 레이블이다. 롱-티보 콩쿠르 우승자인 임동혁도 이 레이블 소속이다. 알랑 랑세롱 워너 클래식 명예회장은 "심사위원단이 2위를 수상하지 않은 결정이 그의 독보적인 수준을 말해준다"고 했다.

데뷔 앨범은 쇼팽과 포레의 피아노 작품으로 구성된다. 쇼팽 연습곡 전곡과 녹턴(8번), 포레의 뱃노래·왈츠 카프리스·즉흥곡, 그리고 가곡 '꿈을 꾼 후에'를 직접 편곡한 버전이 담긴다. 앨범은 파리에 헌정된다. 김세현은 "그곳에서 내 인생이 바뀌었다"고 했다. 앨범은 2026년 9월 전 세계 동시 발매 예정이다.

조민선 기자 sw75j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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