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억원 규모 ‘펀드 부실 판매 의혹’ 피델리스 경영진 불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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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상황 어려워져 2021년 펀드 상환 중단

ⓒ뉴시스
1800억원 규모의 펀드 부실 판매 의혹을 받는 피델리스자산운용(피델리스) 경영진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조재철)는 지난 1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를 받는 전 피델리스 대표 장모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2021년 펀드 상환을 중단해 고객에게 18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준 혐의를 받는다.

법인은 2019년부터 해외 무역업체의 확정 매출 채권에 투자하는 무역금융 펀드를 운용했으나 코로나19로 상황이 어려워지자 상환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피해자들은 2022년 9월 법인을 경찰에 고소·고발했고,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후 펀드 판매사인 신한은행 등을 압수수색한 뒤 지난해 1월 송치했다.

검찰은 이들이 펀드 환매를 중단한 것으로 보고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긴 한편, 펀드를 판매한 신한은행은 불기소 처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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