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후배 가수 김다현(17)을 향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심수봉(71)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르며 가수 인생의 소회를 밝혔다.
심수봉은 지난 7일 방송된 EBS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해 데뷔곡 ‘그때 그 사람’을 시작으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미워요’ 등 대표곡을 연이어 선사했다.
이날 무대 사이사이에는 자신의 삶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심수봉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평생 홀어머니와 외롭게 살다 보니 내 노래에는 쓸쓸함이 배어 있다”며 자신의 음악에 담긴 정서를 설명했다.
이어 “인생의 굴곡마다 음악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며 자신의 음악이 지향하는 가치는 ‘공감과 위로’라고 밝혔다.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마음도 전했다.
과거 정치적 시련 속에서 발표했던 ‘무궁화’를 부른 뒤에는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번 방송은 심수봉이 최근 후배 트로트 가수 김다현을 향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뒤 사과한 직후 방송됐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심수봉은 지난달 20일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 무대에서 직전 순서로 공연한 김다현을 언급하며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심수봉은 김다현을 두고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젊은 아가씨”라고 말하는가 하면 “앞으로 내 앞 순서에 내보내지 말라”고 언급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심수봉은 “앞 순서 가수가 누구인지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고 망신을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면서도 “어른으로서 후배 가수의 마음에 큰 상처를 준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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