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원만 받은 줄 알았는데…소비쿠폰 더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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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19 16:08 수정2025.07.19 16:08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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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1일부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받는다. 이번 소비쿠폰은 지역 경제 회복에 초점에 맞춰진 만큼 사용처가 제한돼있다. 소비쿠폰 신청 방법과 사용방법 등 주요 내용을 정리해봤다.

소비쿠폰은 지난달 18일 기준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국민에게 기본 15만원이 지급된다. 차상위계층과 한부모 가정은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40만원을 받는다. 유학생과 주재원 등 외국에 체류 중인 국민은 6월 18일~9월 12일 사이에 귀국한 경우에만 출입국 사실 확인절차를 거쳐 지급받을 수 있다.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지역에선 3만원, 농·어촌 인구 감소 지역(84개 시·군) 거주자는 5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소비쿠폰은 주소지로 등록된 지방자치단체 내에서만 써야 한다. 연매출 30억원 이하인 소상공인 업종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전통시장과 동네마트, 식당, 미용실, 약국, 학원 등이 대표적이다. 백화점, 면세점, 대형마트, 대형 외국계 매장, 온라인 쇼핑몰, 유흥업소 등에선 쓸 수 없다. 하나로마트의 경우 마트와 편의점 등 유사업종이 없는 면(面) 지역에 한해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편의점·커피·치킨 등 프랜차이즈 업종은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다. 스타벅스처럼 모든 매장이 본사 직영점인 프랜차이즈에선 사용이 불가능하다.

배달앱은 땡겨요 같은 공공배달앱만 쓸 수 있도록 제한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민간 배달앱에선 사용할 수 없다. 공공배달앱은 현재 2만원 이상 주문을 세 번 하면 1만원을 할인해주고 있기 때문에 소비쿠폰 수혜업종으로 더욱 주목받는 분위기다. 서울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선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으로 공공배달앱에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소비쿠폰을 지역화폐로 받으면 중복 혜택을 볼 수 있음을 적극 알리고 있다.

소비쿠폰 신청 기간은 21일 오전 9시부터 오는 9월 12일까지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화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령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신청은 자신이 이용하는 카드사 앱과 홈페이지, 은행 창구 등에서 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24시간 가능하다. 지역화폐로 받을 경우 각 지자체의 전용 홈페이지 등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류형 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수령하려면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최근 소비쿠폰 신청 안내를 사칭한 스미싱(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피싱 사기)이 급증하면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은행, 카드사 등이 소비쿠폰 신청 및 지급 안내를 위해 보내는 공식 문자메시지에는 인터넷주소(URL) 링크가 없다. 금융위원회도 17일 “정부와 금융회사를 사칭한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URL 링크를 절대 클릭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소비쿠폰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써야 한다. 못 쓰고 남은 금액은 모두 국고로 환수된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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