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전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렛츠런파크 서울은 활기로 가득합니다. 말 경주가 시작되자 대형 전광판 앞 관람객들의 시선이 역동적으로 달리는 말들을 따라 움직여요. 한편 잔디광장과 포니랜드에서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들이를 즐기러 온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눈에 띄죠.
과거 경마장은 마권 구매 중심의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체험·관광 요소를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요. 승마 체험이나 어린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문객층을 넓히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죠. 20~40세 전용 관람 공간인 ‘놀라운지’에서는 젊은 관객들이 다음 경주를 기다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일반인에게 비공개됐던 시설을 둘러보는 ‘시크릿웨이 투어’도 운영 중이에요. 해당 프로그램은 몇 년 전부터 이어져 왔으며 지난 4월 다시 문을 열었어요. 말 수영장이나 장제소 같은 경주마 관리시설을 공개하며 말 산업 전반을 체험형 콘텐츠와 연결하려는 시도예요.
이처럼 국내 경마산업은 단순한 경기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찾는 여가·문화 공간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세수 확대와 경제적 효과로도 이어지고 있어요.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연간 1조원 안팎의 마권이 판매됐어요. 마사회는 마권 판매액의 16%를 세금으로 납부하는데요. 한국마사회 전체 기준 국세와 지방세 납부액은 2024년 약 1조2781억원, 2025년 약 1조2522억원에 달했어요. 이 자금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재원으로 쓰입니다. 세금뿐만 아니라 경마 수익금의 일부는 축산발전기금과 공익기금으로 환원돼요. 2025년 한 해 동안 축산업 지원을 위해 약 1188억원을 투입했고 청소년·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돕는 기부금으로도 81억원을 집행했죠.
경마는 말 사육부터 훈련·수의·장제까지 여러 분야가 함께 움직이는 산업이에요. 실제로 말 한 마리가 경주에 출전하려면 생산과 관리 과정에서 여러 직군의 일자리가 필요하죠. 지방자치단체들이 말 산업을 ‘연관 효과’가 큰 업종으로 평가하고 경마장 유치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관광 콘텐츠로서 잠재력도 무시할 수 없어요. 렛츠런파크 서울은 매년 봄이면 벚꽃 명소로 변신해요. 지난 4월에 열린 벚꽃축제에는 무려 26만명의 인파가 몰렸죠. 축제를 즐기러 온 인파가 주변 상권으로 유입되면서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경마가 거대한 레저산업으로 자리 잡은 사례가 많아요. 미국의 ‘켄터키 더비’가 대표적이죠. 매년 열리는 이 행사에는 관중 수십만 명이 현장을 찾고 전 세계 수억 명이 중계방송을 시청해요.
미국 루이빌대학교 토머스 램버트 교수의 연구를 보면 켄터키 더비 주간에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3억9600만달러(약 5400억원)에 달한다고 해요. 숙박·외식·교통 분야 소비가 크게 늘어나며 스포츠 이벤트가 도시의 브랜드이자 강력한 문화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는 셈이죠.
일본에서는 풍부한 경주마 육성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마가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재팬컵이 열릴 때마다 10만명 이상의 관중이 몰릴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한국의 말 산업 역시 문화·관광 콘텐츠와 결합하면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이에 따라 한국마사회와 지자체들은 경마장을 스포츠와 레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행산업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줄이고 건전한 여가 콘텐츠로 자리 잡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덕식 기자·윤성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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