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식품기업 팔도는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홍 작가와의 콜라보 콘텐츠를 공개하며 “그리스 로마 신화 속 포도주와 쾌락의 신인 디오니소스가 앰배서더로 선정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콘텐츠에는 팔도의 신규 소스 브랜드를 주제로, 홍 작가의 그리스 로마 신화 특유 그림체로 그려낸 만화가 담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나의 10대를 책임지셨던 분” “작가님 돌아오셔서 너무 기쁘다” “만화계도 못 해낸 일을 팔도가 해냈다”라며 반가움을 숨기지 못했다.앞서 홍 작가는 국내에서 비공식집계로 20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작가다. 2000년 가나출판사와 출판 계약을 맺고 2005년까지 20권을 펴냈다.
하지만 출판사가 367만부로 공식 판매량을 축소해 주장하며 인세로 21억원만 지급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출판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홍 작가는 3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2007년 2월 법원으로부터 37억여원의 미지급 인세와 이자를 받으라는 판결을 받았다.하지만 홍 작가는 소송에선 이겼지만, 스트레스로 만성 염증성 질환인 ‘베체트병’을 얻었다. 홍 작가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학습 만화를 끝으로 오랜 기간 소식이 없었다. 이후 14년 만에 팔도를 통해 근황을 전한 것.팔도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손편지로 홍 작가는 “오랜 시간 동안 제 작품을 기억해 주시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던 중 팔도의 제안을 받고 매우 기뻤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그리스 로마 신화와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하나 그리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또 “앞으로 ‘이집트 신화’로 여러분을 만나 뵐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전하며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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