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2 대역전 드라마!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경기” ‘명장’ 포옛도 명승부 인정···“교체 투입된 선수들 아주 훌륭했다” [MK포항]

1 day ago 3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인정한 ‘명승부’였다.

전북은 7월 1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2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전반 31분 홍윤상, 전반 43분 이호재에게 연속골을 헌납하면서 끌려갔다. 전북 포옛 감독은 교체 카드로 승부를 뒤집었다. 포옛 감독은 티아고를 시작으로 이승우, 이영재, 권창훈, 진태호를 차례로 투입했다. 전북은 이승우(후반 19분), 티아고(후반 34분)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엔 홍정호의 헤더가 이호재의 자책골로 이어지면서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티아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티아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승우(사진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승우(사진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옛 감독은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경기였다”며 “포항이 전반전엔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전반전에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김진규의 슈팅은 골대를 맞았고, 콤파뇨는 일대일 기회를 놓쳤다. 우린 후반전을 노렸다. 포항이 아주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반드시 기회가 올 것으로 봤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아주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3, 4명의 선수는 훈련장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인다. 우리가 얼마나 강한 팀인지 포항이란 좋은 팀을 상대로 또 한 번 보여준 듯하다”고 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리그 18경기 무패(13승 5무) 질주를 이어갔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1 22경기에서 14승 6무 2패(승점 48점)를 기록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기성용(사진 왼쪽), 홍정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기성용(사진 왼쪽), 홍정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옛 감독은 “포항이 아주 잘해줬다”며 “농구처럼 작전타임이 있다면, 꼭 활용하고 싶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포옛 감독은 이어 “축구엔 작전타임이 없다. 그게 아쉬웠다. 전반전을 마치고서야 선수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전할 수 있었다. 후반전 변화가 통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많은 걸 배웠다. 성취감이 2배인 듯하다. 행복하다”고 했다.

기성용(사진 왼쪽), 거스 포옛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기성용(사진 왼쪽), 거스 포옛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옛 감독은 ‘애제자’ 기성용을 향해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포옛 감독과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에서 한솥밥을 먹었었다.

포옛 감독은 “기성용이 포항 데뷔전에서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며 “빼어난 경기 운영 능력으로 팀이 경기를 지배할 수 있게끔 했다”고 극찬했다.

포옛 감독은 덧붙여 “기성용이 다시 뛰게 되어 아주 기쁘다. 앞서서 말했지만, 경기에 돌입했을 땐 우리 팀만 생각했다. 경기가 끝났으니 기성용은 다시 좋은 친구다. 기성용을 다시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포항=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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