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상장 후 첫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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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13 14:03 수정2025.03.13 14:03

사진=솔루엠

사진=솔루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솔루엠이 2021년 상장 후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다.

솔루엠은 100만주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 주주가치 제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소각 예정금액은 194억원이며, 소각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솔루엠은 지난 12일 주주서한을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솔루엠은 지난해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남미, 중동 등에 13개의 현지 판매 법인과 영업 사무소를 신설했다. 기존 텃밭인 유럽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일본과 동남아 등 신흥 시장의 ESL(전자가격표시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솔루엠은 "ESL 시장 자체가 가진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서한을 통해 설명했다.

또한 인도에 제2생산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인도 제2공장은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을 비롯한 전장 사업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솔루엠은 2016년 인도에 연구법인을, 2020년에 제1공장을 설립한 바 있다.

아울러 올해 55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책정하고, 연구개발도 꾸준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는 "자사주 소각 외에도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주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책임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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